일상으로의 여행

조금 눈물샘을 자극한 영화 로버트 패틴슨의 리멤버 미

찜이 2010. 8. 27. 13:40

얼마 전 "리멤버 미"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면서 울어버렸습니다.
가족과 형제애에 대한 부분때문에 눈물이 났는데 알고보니 911을 배경으로 한 영화더군요~

미국인들이야 끝을 알고 봐도 감동적이었겠지만 아마 줄거리를 미리 알았다면 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미국국민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일부러 자극하기 위해 만든영화니까요~
이런영화는 완전한 감동을 주지 못하는 경우 왠지 이용당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헐리우드에서 만든 전쟁영화들도 왠지 비슷한 냄새가 나서 미국에서는 흥행했다고 하지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내용의 짜임새가 부족한 면도 있고 조금은 지루한 전반부를 참고 보다보니 막내의 학교사건을 계기로
가족이 화해하게 되는 장면에서 뭉클해지더군요~ 정확하게 제 눈물샘을 공략한 드라마틱한 장면이었습니다.
(극전반의 러브스토리가 깔려 있으나 다른내용에 좀 묻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덤으로 얹은듯한 냄새가....)

무엇보다 막내꼬마의 연기가 마음에 와닿고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남아있는 가족들이 극복하는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공감이 가지 않았나 합니다.

초췌하고 지저분한게 왜이렇게 잘어울리는지 평소에도 머리감는걸 싫어한다는 트와일라잇의 로버트 패틴슨 주연
조금 마음이 힘들고 외로울때 조용히 혼자보면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은 영화 리멤버 미 였습니다.

+ 추가로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영화속 반지가 눈에 쏘옥 들어와 캡쳐를 해버리고 말았다는!! ^^